청현소식
한 사람의 생애를 직접 듣고 정리하고, 다양한 자료와 함께 책으로 엮는 작업은 약 1년 여에 걸친 긴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습니다. 청현문화재단은 지난 4월부터 매주 박근자 선생님의 자택으로 찾아뵈며 약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딸, 아내, 학생, 사회인, 화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뜨겁게 지내왔던 삶,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삶의 이야기를 한자 한자 소중히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로 8차에 걸친 구술채록이 1차 마무리 되었습니다.
청현문화재단은 한숨 돌리기 보다는 앞에 놓인 또다른 산을 넘을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들려주신 말씀에 살을 붙이며 ‘화가 박근자’의 다채로운 삶의 모습이 담기도록 부지런히 다시 한번 신발끈을 조이겠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지만 오늘도 또 하루 걸어갑니다.
– 청현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