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30

이병복 선생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그 마음만 있으면 이 세상에 못 이룰 일이 없어요.
당장 결과는 좋지 않아도 나 스스로 ‘나는 최선을 다 했으니까’하는 보람이 남아요.
그럼 지치지 않아요. 다시 도전하게 돼요. 이런 것도 수확인거죠. 난 그렇게 살아왔어요.

– 청현문화재단 <우리가 이래서 사는가 보다> 에필로그 후배들에게 바라는 말 중에서

2017년 12월 29일, 무대미술가 이병복 선생님께서 노환으로 별세하셨습니다.

청현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 이병복 선생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무대 뒤의 광대이자 아내, 어머니, 여성으로 살아온 이병복 선생님의 삶을 <청현문화재단 여성생애사 구술채록 총서>의 첫번째 책에 담기 위한 만남이었습니다.

30시간의 구술채록과 약 1년 간의 준비를 거쳐 세상에 선보인 도서 <우리가 이래서 사는가 보다>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무대미술가 이병복의 모습과 시대를 품은 여성으로서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이병복 선생님의 구술채록을 진행하며 함께 웃고 울었던 모습이 여전히 눈에 선합니다.

청현문화재단은 그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이병복 선생님의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9781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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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현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