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거의 한 세기를 살고 있잖아요?
인생의 위기도 많이 겪으면서 느낀 게 뭔가 하면,
내가 태어날 때의 세상보다는 떠날 때의 세상이 조금 더 나아졌기를,
나의 존재로 인해서 이 세상이 조금 더 좋아졌으면 하는 생각으로 살아줬으면 하는 거예요.
그 나아진 변화를 스스로 느낄 수 있고, 제3자가 느껴주면 더 좋고요.– 청현문화재단 여성생애사 구술채록 총서 2권 <아름다운 죽음을 살고 싶다> 중에서
청현문화재단은 2016년 김옥라 선생님의 구술채록을 담은 <아름다운 죽음을 살고 싶다>를 선보였습니다.
아직도 생생한 구술채록의 과정은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지금까지도 현장을 누비는 ‘영원한 현역’ 인 선생님의 발걸음을 뒤쫓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귀했던 시간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김옥라 선생님의 100세 생신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청현문화재단